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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 이공계 학생을 위한

철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겨울 특강

기간
12/5(토) ~ 2/27(토)
구성
12주 · 주 2강 · 총 24강
시간
매주 토요일
10:00 ~ 13:00
교재
자체 제작 강의 슬라이드
정원
8~10명
신청
과목별 (여러 과목 신청 가능)

강의 소개

AI 시대,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금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그 어느 때보다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최근 급격히 발전한 AI 기술은 인간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이제 텍스트,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코드를 수정하며 스스로의 성능을 개선하고, 석박사 수준의 연구를 제안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오랜 기간 기계는 인간의 노동을 보조하는 수단이었으나, 이제는 판단, 창작처럼 인간만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부분까지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자녀의 진로를 깊게 고민하시는 학부모님일수록 발밑이 조금씩 흔들리는 감각을 느끼실 것입니다. 과거 사진기의 등장이 화가들에게 "그렇다면 회화는 무엇을 그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남겼듯, 오늘날 AI의 발전 역시 우리에게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새로운 기술 앞에서도 인간은 늘 고유한 역할을 찾아왔습니다. 마차와 자동차는 인간의 다리를, 계산기와 컴퓨터는 인간의 셈을 대신했지만, 그 어느 것도 인간을 대체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인간은 그 기술을 이용해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를 정하며 세계를 넓혀 왔습니다. AI 또한 인간을 대체하리라 여겨지지만, 무엇을 할지 판단하는 인간의 역할은 오히려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지 선택하는 힘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지 선택하는 힘입니다. 좋은 선택을 하려면 많이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 아래 숨은 전제를 보고, 자신의 생각을 의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당연하게 여긴 전제가 정말 옳은지, 그럴듯해 보이는 이 결론에 논리적 비약은 없는지 — 이렇게 스스로 되짚어 본 사람만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선택에 이릅니다.

 제가 이번 특강을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바로 이러한 태도, 소위 '철학함'의 태도입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에 대해, 당대의 지식인들이 제시한 다양한 주장들을 논증으로 구성하고 그 전제와 결론이 무엇인지, 논리적 허점은 없는지, 반례는 존재하지 않는지를 끝까지 따져 묻는 태도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얼핏 쓸데없어 보일 수도, 성적에는 당장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훈련이야말로 사고의 깊이를 기르는 길이라 믿습니다.

다시, AI 시대의 인간에게

사진기가 등장한 뒤에도 화가들은 붓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무엇을, 왜 그려야 하는지를 고민했고, 그 고민 속에서 회화의 새로운 시대가 태어났습니다.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손에 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도 결국 같은 질문, "이 도구로 무엇을 할 것인가"입니다.

이번 특강의 세 과목은 모두 그 답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옳음'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옳은, 타당한 추론이 무엇인지, 우리가 세상에 대해 가진 믿음이 과학적으로 옳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따져 보며,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생각의 기초를 다지는 3개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목별 수강윤리학·논리학·과학철학은 각각 독립된 과목으로,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원 8~10명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규모로만 운영합니다.
추가 개설수강을 희망하는 인원이 추가로 모이면 추가 개설될 예정입니다.

커리큘럼

12월 5일부터 12주 동안, 매주 2강씩 과목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논리학 강의의 경우 명제, 집합, 함수 개념의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윤리학

1~6주차 · 12강

AI가 수많은 선택지를 계산해 줄 수는 있어도, 그중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입니다. 그리고 옳음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해 본 사람만이 옳은 판단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공리주의, 칸트 윤리학, 덕윤리가 내놓은 대답과 그에 대한 반론을 끝까지 따라가며, 도덕적으로 옳다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답하는 연습을 합니다.

  1. 1주차12/51강 · 윤리학 개론도덕의 근본 원리들을 탐구하는 규범 윤리학은 무엇이고, 어떤 이론들이 있었는지 소개합니다.
  2. 2강 · 문화상대주의J. W. Rachels - 문화상대주의의 도전, 문화마다 다른 도덕률이 있다는건 객관적인 도덕이 없다는 뜻인가?
  3. 2주차12/123강 · 공리주의 (1) - 결과주의J.S. Mill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단순한 표어에 가려진 공리주의의 개념 분석
  4. 4강 · 공리주의 (2) - 쾌락주의J.S. Mill & J. Bentham - 질적 쾌락이라는 개념의 도입은 과연 성공적인가?
  5. 3주차12/195강 · 즐거움과 좋은 삶D. Parfit - 공리(Welfare)는 반드시 쾌락일 필요는 없다. 공리, 우리가 바라는 가치있는 삶이란?
  6. 6강 · 공리주의의 한계B. Williams -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인간은 개인의 즐거움, 목표, 궁극적으로는 신념까지도 포기할 수 있는가? 
  7. 4주차12/267강 · 현대 결과주의P. Railton & B. Hooker - 윌리엄스의 비판에 대한 현대 결과주의 이론들의 주장
  8. 8강 · 칸트 윤리학 (1)I. Kant - 자유로운 인간은 자율적이고, 자율적인 한 도덕적이다
  9. 5주차1/29강 · 칸트 윤리학 (2)I. Kant - 자율적인 이성이 내리는 도덕 명령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10. 10강 · 코스가드와 벨만C. Korsgaard & J.D.Velleman - 칸트 윤리학의 현대적 해석
  11. 6주차1/911강 · 덕윤리Aristotle - Eudaimonia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그것에 도달할 수 있는가?
  12. 12강 · 메타윤리학A. J. Ayer - 윤리적 문장들은 참/거짓을 가릴 수 있는 서술문이 아닌 감정 표현에 불과하다

논리학

7~8주차 · 4강

그럴듯한 가짜 정보와 수많은 주장이 쏟아지는 시대에도,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은 인간입니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좋은 결정을 내리려면 무엇이 무엇으로부터 정말 따라 나오는지 가려내는 타당한 추론 능력이 필요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에서 명제논리, 술어논리까지, 문장의 형식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구조를 바탕으로 올바르게 추론하는 법을 익힙니다.

  1. 7주차1/1613강 · 아리스토텔레스 삼단논법아리스토텔레스 삼단논법에 대한 현대적 적용
  2. 14강 · 문장의 연결과 번역 (1)명제논리 - 연결된 문장에 대한 진리조건과 번역
  3. 8주차1/2315강 · 문장의 연결과 번역 (2)술어논리 - 문장의 함수 구조에 대한 분석과 양화(모든, 어떤) 개념을 활용한 번역
  4. 16강 · 논리추론번역된 문장들을 활용하여 형식적으로 타당한 추론 과정에 대한 이해

과학철학

9~12주차 · 8강

AI는 과학 지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려 주지만, 그 지식이 왜 믿을 만한지까지 대신 판단해 주지는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옳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귀납과 반증, 패러다임, 전체론을 거쳐 과학적 실재론까지, 우리가 세상에 대해 가진 믿음의 근거를 따져 봅니다. 마지막 2주는 개인의 동일성·자유의지·마음과 뇌·언어처럼, 현대 과학의 시선으로 다시 볼 수 있는 철학적 주제들을 다룹니다.

  1. 9주차1/3017강 · 귀납과 포퍼의 반증주의D. Hume & K. Popper - 아무리 많은 관찰도 법칙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과학은 무엇으로 진리를 말할 수 있는가?
  2. 18강 · 쿤의 패러다임 전환T. Kuhn - 과학은 진리를 향해 차곡차곡 쌓여 가는가, 패러다임과 함께 통째로 뒤바뀌는가?
  3. 휴강2/6설 연휴 휴강
  4. 10주차2/1319강 · 콰인의 인식론적 전체론W. V. O. Quine - 하나의 가설만 떼어 내 반증할 수는 없다, 우리의 믿음은 전체로서 경험과 마주한다
  5. 20강 · 과학적 실재론H. Putnam & B. van Fraassen -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와 쿼크는 실재하는가, 관측을 잘 설명하는 도구일 뿐인가?
  6. 11주차2/2021강 · 개인의 동일성개인의 동일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7. 22강 · 자유의지와 결정론인간의 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 설령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8. 12주차2/2723강 · 관념론과 뇌과학우리가 인식하는 것은 대상의 본질인가?
  9. 24강 · 번역불확정성정확한 번역이란 개념은 존재할 수 있는가?

선생님

통합과학1·2 · 물리학 · 사고력 특강

최성우 강사

  • 부산과학고등학교 졸업 (11기)
  •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 학사 · 철학 부전공 (최우등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식품생명공학 석사 (식품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실)

수강 신청

정원이 차면 마감합니다. 신청 순서대로 연락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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